홍대 도심에서 지킨 철학 “잘 맞으면 끝까지 가봅시다”

위치상으로는 홍대 1번 출구 뒤쪽이라 번화가와 밀접하고, 주택가도 섞여 있어 꽤 활용도가 다양할 것 같습니다. 동네 상대든 번화가 상대든 모든 것이 가능할 위치입니다. 

건물은 겉으로 보기에는 꽤나 평범합니다. 동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그런 상가 건물 외관이고, 내부는 거의 정사각형에 가까워, 같은 27평으로도 더 넓게 활용하여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무실 안에 화장실이 있고 바닥에는 보일러가 들어와 겨울에는 집처럼 따뜻하게 지낼 수 있겠습니다. 

평범해 보이는 건물과 내부이지만, 이 곳의 색다른 점은 임대인의 임대에 대한 생각입니다. 이미 7개월 정도 공실로 있었지만, 원래 주인은 다 따로 있는 법이라며, 조금 늦더라도 이 곳에 어울리는 사람과 업종이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곳과 맞는다, 서로 맞는다 싶으면, 임차인의 사정에 따라 보증금과 월세 조율도 가능하다고도 하셨습니다. 공실이 되기 전에는 피부관리실로 20년이나 비슷한 조건으로 자리했다고 하니 임대인의 말씀에 진정성이 느껴 집니다. 별다른 간섭도 하지 않으니 그저 이곳에서 잘 되서 돈 잘 벌면 좋겠다는 뒷말씀까지도 말이죠. 

띵당이 이 곳을 방문했을 때의 느낌으로는 이 곳은 소호 사무실이나 촬영 스튜디오, 홍대와 어울릴법한 소품 편집샵이 어울리지 않을까 싶군요.